네이버에서 우연히 봤다. 공지영 소설의 제목인 듯.
네가 어떤 삶을, 에서 "너"는 읽는 주체인 나(읽는 주체인 다수)라고 생각할 때, 그런 나를 응원하는 너("나")는 누구일까.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로서는 이런 고민을, 고민을 하는 나를 응원하는 너에 대해서, 그런 응원을, 그런 응원을 하는 자신을 저렇게 확고하게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 감탄하고 만다. 응원하는 당신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응원의 전제가 되는 "삶"은 "어떤"이라는 관형사를 통해 한정되는 대신 부정형의 느슨한 외연을 갖게 되는 것 같지만, 실은 응원한다는 타자의 행위를 통해 미묘하게 한정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응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무엇을, 왜 응원하나. "어떤 삶"이든 응원한다는 말은 그 응원의 대상이 되는 삶이 일반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삶과 다른, 그 일반적인 응원의 대상을 긍정적이라고 볼 때 부정적인 성질의 것일 가능성을 부여한다. 아니, 저런 종류의 선언으로 응원하게 되는 삶은 부정적인 성질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느낌인데 그렇다면 응원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된다.
물론 여기서 네가 응원하는 것은 나의 "어떤 삶"이 아니라 "나", 그 자신이다. 그렇다면 어떤 삶과 나는 별개의 존재인가? 나는 내가 사는 삶과 배타적으로 실재하는가? 내가 나이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 혹은 이러이러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나인 것이 아니라 나는 내가 사는 삶과 전혀 다른 종류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아니, 응원을 해준다는데 왠 트집은 잡고 난리야.
우연히 어떤 소설의 제목이 되어서 내 눈을 사로잡았을 뿐인 일상적인 말. 저 부정과 긍정이 뒤섞인 말이 청자에게 애정어린 긍정을 전달함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데, 저런 일상적인 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끔 언어라는 것은 참 희한하구나 싶었을 뿐이고. 나의 "어떤 삶"이 트집잡는 것을 천성으로 만들고 있을 뿐이고.
트집이라기도 뭣하고 그저 읽은 순간 응원하는 너는 누구인지 왜 응원을 하는 건지가 궁금했다. 비밀은 소설 속에 있나.
네가 어떤 삶을, 에서 "너"는 읽는 주체인 나(읽는 주체인 다수)라고 생각할 때, 그런 나를 응원하는 너("나")는 누구일까.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로서는 이런 고민을, 고민을 하는 나를 응원하는 너에 대해서, 그런 응원을, 그런 응원을 하는 자신을 저렇게 확고하게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 감탄하고 만다. 응원하는 당신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응원의 전제가 되는 "삶"은 "어떤"이라는 관형사를 통해 한정되는 대신 부정형의 느슨한 외연을 갖게 되는 것 같지만, 실은 응원한다는 타자의 행위를 통해 미묘하게 한정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응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무엇을, 왜 응원하나. "어떤 삶"이든 응원한다는 말은 그 응원의 대상이 되는 삶이 일반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삶과 다른, 그 일반적인 응원의 대상을 긍정적이라고 볼 때 부정적인 성질의 것일 가능성을 부여한다. 아니, 저런 종류의 선언으로 응원하게 되는 삶은 부정적인 성질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느낌인데 그렇다면 응원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된다.
물론 여기서 네가 응원하는 것은 나의 "어떤 삶"이 아니라 "나", 그 자신이다. 그렇다면 어떤 삶과 나는 별개의 존재인가? 나는 내가 사는 삶과 배타적으로 실재하는가? 내가 나이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 혹은 이러이러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나인 것이 아니라 나는 내가 사는 삶과 전혀 다른 종류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아니, 응원을 해준다는데 왠 트집은 잡고 난리야.
우연히 어떤 소설의 제목이 되어서 내 눈을 사로잡았을 뿐인 일상적인 말. 저 부정과 긍정이 뒤섞인 말이 청자에게 애정어린 긍정을 전달함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데, 저런 일상적인 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끔 언어라는 것은 참 희한하구나 싶었을 뿐이고. 나의 "어떤 삶"이 트집잡는 것을 천성으로 만들고 있을 뿐이고.
트집이라기도 뭣하고 그저 읽은 순간 응원하는 너는 누구인지 왜 응원을 하는 건지가 궁금했다. 비밀은 소설 속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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